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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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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혁신보다 생존으로 강해지다 거인의 그림자 속에서 태어난 기업AMD의 역사는 언제나 거인의 그림자 속에서 시작됐다. 인텔이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 AMD는 늘 ‘대체품’ 혹은 ‘가성비 브랜드’로 불렸다. 하지만 세상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 그 ‘조연’이 무대의 중심으로 걸어 나왔다. 이것은 화려한 혁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버티고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다.추격자에서 생존자로1970년대 초, AMD는 인텔의 호환 칩을 만드는 작은 회사였다. 인텔이 만든 CPU를 복제해 좀 더 싸게 파는 전략으로 시작했지만, 1990년대에 인텔이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며 치고 나가자, AMD는 “복제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000년대 들어 AMD는 연속된 적자와 인력 유출로 위기에 빠졌다. 주가는 2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업계는 ..
NVIDIA GPU로 AI의 신경망을 설계하다 AI 시대의 근본은 계산이다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곧 지능의 한계와 속도를 결정한다. 그 중심에는 한 기업이 있다. 그래픽 칩으로 시작해 인공지능의 신경망을 설계한 회사, 엔비디아(NVIDIA).그래픽 칩에서 인공지능의 심장으로1993년, 젠슨 황(Jensen Huang)은 “더 자연스러운 게임 그래픽을 만들겠다”는 단순한 목표로 회사를 세웠다. 그가 만든 GPU는 원래 화면을 그리는 부품이었다. 하지만 그 안의 구조는 달랐다. 수천 개의 작은 계산 유닛이 동시에 움직이며 데이터를 처리했다. 이 병렬 구조는 훗날 인공지능의 연산 방식과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CPU가 한 문제를 차근차근 푸는 ‘논리형 두뇌’라면, GPU는 여러 문제를 동시에 푸는 ‘직관형 두뇌’였다. AI가 필요로 ..